본문 바로가기

외식업

이런 주방장과 절대 같이 일 하지마라

 오래전부터 우리 사회는 열심히 성실하게 한 직장을 오래 다니는 사람들이 존경받는 사람이라는 인식이 있었습니다. 예전 아버지들은 한 회사에 입사를 하면 집을 사고 결혼을 하고 자식들 대학교까지 다보내고 정년까지 근무를 하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하지만 요즘 세상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신입사원 10명 중 4명이 조기 퇴사를 하고  경력 10년 차 직원이 평균 4차례 이직을 했다고 합니다. 저는 퇴사와 이직이 좋다고 말씀드리려는 것은 아닙니다. 본인이 아직 능력이 안되는데 이직을 하게 되면 계속 제자리걸음만 하게 되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가 없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그 반대의 상황으로 능력이 되고 좋은 직장이 있고 현재 직장에서 본인이 발전 가능성이 없고 누군가로 인해 스트레스를 받고 일을 한다면 저는 이직을 적극 고려해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오늘 주제를 읽어보시고 본인에게 해당이 되신다면  이직 사유에 불을 지피는 글이 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본인이 능력이 된다면 궂이 참고 스트레스받으면서 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선택은 항상 스스로 하는 것이고 그 선택을 후회하지 않도록 만들어가는 것도 본인의 몫이라고 생각합니다.

 

"이런 주방장과 절대 같이 일 하지마라" 는 주제로 글을 작성해 보려고 합니다

 

주방에는 주방장이 있고 그 밑으로 조리사 조리원이 있습니다. 주방은 최상의 음식을 고객에게 만들어 제공해야 하는 서비스직입니다. 만약 음식이 재 시간에 조리되지 못하거나 위생상 문제 등이 발생할 경우 혹은 음식이 맛이 없을 경우 손님에게서 엄청난 컴플레인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 모든 것은 주방 최고 책임자인 주방장이 책임이 있다고 말할 수 있습니다. 만약 일이 크게 잘못돼서 심한 경우 주방장은 옷을 벗어야 하는 상황이 발생할 수 도있습니다. 꼭 주방뿐만이 아닙니다. 대부분 조직이 그렇습니다. 팀장급 부장급 이상 한 팀을 관리하는 사람들은 그만큼 책임이 있고 그에 따른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일을 합니다. 그 스트레스를 본인 스스로 잘 이겨내고 관리하는 팀장 부장이 있는가 하면 그것을 못해서 부하직원에게 화풀이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몇 가지 유형에 대해서 설명해드리겠습니다. 만약 이중 절반 이상이라도 해당이 된다면 심각하게 이직을 고려해봐도 될 것입니다.

 

 

우리나라는 유교사상부터 시작해서 남자들은 군대를 갑니다. 이 군대가 사람을 망치게 합니다. 좋은 부분도 있고 배울 것도 많습니다. 하지만 분명한 건 그 좋은 부분을 좋게 활용했을 때 이야기지 대부분 군대 갔다 오고 나서 더 후배들에게 권위적으로 명령하고 지적하게 됩니다. 계속 되풀이되고 악순환이 반복인 거죠. 예전 어르신들 에게서 많이 볼 수 있는 모습인데 나쁘게 말하면 꼰대입니다. 요즘도 저런 사람이 있을까? 할 수도 있지만 아직도 많이 있습니다. 독불장군처럼 본인 생각대로 일을 하는 것은 좋습니다. 하지만 직원들에게 권위적으로 행동하는 게 문제입니다. 주방장으로서 어느 정도 권위는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 권위가 선을 넘으면 안 됩니다. 

 

 

 

 

권위적이고 화를 주체하지 못하는 주방장

감정 컨트롤이 잘 안되고 감정 기복이 매우 심합니다. 성격 또한 매우 급하고 방금 전까지 기분이 좋았다가도 바로 화를 폭발해 내기도 합니다.  분명 본인이 지시한 일이었음에도 기억이 안 나거나 까먹어서 왜 그렇게 했냐고 화를 내는 경우도 있는데, 절대 본인이 까먹은 건 인정하지 않습니다.  또한 요리에는 정답이 없습니다. 레시피대로 음식을 해도 그때마다 미세하게 차이가 있을 수도 있고 먹는 사람 컨디션에 따라서 미세하게 다르게 느껴질 수도 있어요.  하지만 이런 모든 부분에서 그분들에게 자비란 없습니다. 절대 말을 들어주지 않으려고 하고 자기 말이 무조건 옳다고 생각합니다. 이럴 때 가장 큰 문제가 폭언과 심하면 욕설까지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지금은 회사마다 내부규정이 있고 또 괴롭힘 방지 법이란 것도 있으니 이런 경우 신고를 하실 수도 있습니다.

 

 

 

 

욕심이 많고 팀원을 못 챙기는 주방장

호텔이나 골프장 고급식당 같은 경우 음식이 맛있고 서비스가 괜찮다고 하면 식음 직원들에게 팁을 주는 경우가 있습니다. 보통 주방과 팁을 나누어 쓰는 경우가 있습니다. 또한 회사에서 활동비 명목으로 직원들과 사용하라고 주는 법인카드가 있기도 합니다. 이 법인카드는 팀 내 직원들과 식사 및 친목활동 등으로 사용하라고 주는 활동비입니다. 또한 주류업체 육류업체 식품업체 등에서 감사하다고 직원들 회식비로 사용하라고 봉투를 주는 경우도 있고 선물을 주는 경우도 있습니다. 양심 있는 주방장은 이 것을 직원들과 적절하게 나누어 갖지만 그렇지 않은 주방장은 모든 것을 본인이 몰래 챙겨 가는 경우도 있습니다. 요즘은 이런 부분이 많이 개선되고 있지만 앞으로 더욱 투명하게 개선되어야 할 문제로 보입니다.

 

 

 

 

보복성 인사조치

주방장뿐 아니라 모든 리더가 그렇습니다. 최소한 팀을 관리하는 리더가 되려면 넓은 아량으로 직원을 이해하는 리더여야만 모두가 믿고 따를 수 있습니다. 하지만 뒤끝이 있고 작은 것에 집착하는 리더라면 같이 일하는 게 매우 피곤해집니다. 평소에도 업무적으로 지적을 하고 스트레스를 줄 것입니다. 나중에는 나쁜 고과로 연봉 인상에도 반영이 되어 심하면 동결이 될 수도 있고 진급에도 악영향을 미쳐 진급 누락이 될 수도 있습니다. 결국 희망이 없어 이직을 선택하게 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선배에게 잘 보이는 게 사회생활이다"라고 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무리한 걸 요구하면서 마음에 안 든다고 보복성 인사조치를 하는 문화는 반드시 없어져야 할 사회의 악이라고 생각합니다.

 

 

회식 강요 음주 강요

예전부터 전해 내려오는 말이 있습니다. 회식은 근무의 연장이다. 정말 옆집 개가 짖는 소리라고 생각합니다. 좋은 주방장님과 좋은 팀원들과 갖는 회식이야 말로 즐거울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앞서 말씀드린 항목이 해당되는 주방장과 그 밑에 간부들과 식사를 하게 될 경우 회식 시간이 매우 악몽 같을 수 있습니다. 먹기 싫은 음주를 강요하고 하기 싫은 건배제의를 해야 하고 듣기 싫은 훈계와 덕담을 들어야 합니다. 한 시간 두 시간에 끝나는 회식이면 그나마 다행이지만 그 회식이 2차 3차가 되면 더 끔찍한 상황이 벌어집니다. 노래방을 가서 폭탄주를 말아야 하고 하기 싫은 노래를 부르고 분위기에 맞춰 탬버린도 흔들어야 하고 회식이 끝나면 술 취한 상사들을 부축여서 집에 보내야 하는 일 까지 합니다. 이런 회식문화야 말로 반드시 없어져야 하고 스스로 회식을 거부할 수 있고 그런 분위기가 당연한 사회가 되어야 합니다.

 

 

 

직원의 스케줄을 쥐락펴락하고 쉬는 날에도 업무를 지시하는 주방장

앞서 말씀드린 모든 것들이 해당되는 주방장일 경우 더욱 이 문제 또한 근접할 확률이 높다고 할 수 있습니다. 조리사라는 직업이 아무리 서비스직이고 주말 없이 일 하는 직업이라고 해도 본인 휴무는 보장해 줄 수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갑작스럽게 본인 기분에 따라서 휴무를 없애거나 바꾸고 쉬는 날에도 전화해서 업무 지시를 하는 등 상상조차 할 수 없는 행동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심하면 가정사나 경조사 때문에 어쩔 수가 없는 상황임에도 회사에 나와 일을 하게 하는 주방장도 있습니다. 물론 주방일이라는 게 그렇습니다. 내가 없으면 나를 대신할 사람이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적어도 우리는 사람이라는 동물입니다. 아무리 밑에 사람이라고 해도 부탁과 양해는 구 할 줄 알아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무조건 적인 명력으로 그들은 이렇게 말합니다. "나 때는 더 했다 나때는 그런 거 없이 일만 했다. "

 

 

 

 

 

 

2021년 현재를 기준으로 40대 후반 50대 초 중반에 해당하는 주방장들은 대부분 선배들에게 고통받고 힘들게 일해서 지금의 자리에 올라온 것을 잘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때 본인이 고생한 것을 지금의 후배들에게 되 물림 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악습은 반드시 없어져야 하고 앞으로의 세상은 그런 악습이 인정받지 못하는 사회가 될 것입니다. 후배의 자리는 선배가 만들고 그런 선배의 자리도 후배가 만들어 줄 것입니다. 마지막까지 모범이 되는 선배로 남아 주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