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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식업

골프장 조리원 연봉 및 근무조건에 대해서

 

 

채용정보 사이트에서 골프장 조리원 채용하는 글을 많이 보셨을 겁니다.  캐디 및 경기운영 코스관리 등 골프관련 전공자가 아니고 조리 분야 전공자라면 골프장에 대해서 모르시는 게 당연합니다. 오늘은 골프장에서 일하는 조리원에 대해서 골프장에 대한 정보와 근무조건 연봉등에대해서 알려드리겠습니다.

 


 

 

골프장의 종류 및 본인에 맞는 골프장 찾기

우리나라는 골프장이 약400개 이상으로 그중 회원제와 대중제 골프장으로 나누어져 있습니다. 회원제 골프장은 말 그대로 회원권이 있는 회원만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과 회원 비회원이 이용할 수 있는 골프장이 있으며, 대중제 골프장은 이용에 별다른 제약이 없는 골프장을 말할 수 있습니다. 또한 회원제 대중제 골프장 외에도 프레스티지 골프장 일명 명문 골프장이라고 불리는 골프장이 있습니다. 우리가 다아는 대기업에서 운영하는 골프장으로 삼성의 베네스트 신세계의 트리니티 CJ의 나인브리지 한화 제이드 팰리스 태광 휘슬링락등의 명문 골프장이 있습니다. 이들 골프장은 회원권이 10억 원 이상에 거래되고 일부 골프장은 회원권 외에 소멸성 연회비를 매년 몇천만 원씩 내야 하며 돈이 있다고 회원이 될 수 있는 것 또한 아니며 자체 심사를 통해서만 회원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렇듯 골프 자체가 고급 스포츠이지만 여기서도 명문, 회원제, 대중제에 따라서 서비스 수준이 하늘과 땅차이가 납니다. 채용 공고를 보고 본인이 만약 갈려고 하는 골프장이 있으면, 직접 검색을 통해서 골프장 정보를 알아보시던지 채용담당자와 잘 상의하고 생각을 해보시고 결정하시는 게 좋습니다. 꼭 명문 회원제가 아니고 대중제라고 해도 골프장 음식의 수준은 일반 식당과는 매우 다릅니다. 대중제 골프장 아침식사가 최소 15,000원 이상 점심 저녁식사 4인은 80,000원 이상으로 형성돼있습니다. 이 것은 가장 저렴한 금액이며 회원제와 명문 골프장은 이것보다 훨씬 비싼 가격으로 음식을 판매 중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일반음식점보단 당연히 신경을 써야 하며 골프장이 명문에 가까울수록 음식의 수준은 더 올라갑니다.

 

명문과 회원제 대중제 골프장중 어떤 골프장이 좋다 나쁘다 정확하게 정의를 내릴 수는 없지만 대체적으로 일하는 것은 회원제이면서 명문일수록 일하는게 힘이 많이 든다고 말 씀 드릴 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최고의 서비스를 하기 위해서 음식에 그만큼 신경을 써야 하기 때문에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며, 대부분 오는 손님이 VIP라서 매 순간이 긴장의 연속입니다. 

 

그에 반해서 대중제 골프장은 일부 회장님 VIP를 제외하면 업무 분위기가 회원제 골프장과는 다릅니다. 당연히 가격에 맞는 음식을 제공하고 품질은 어느정도 유지하지만 많은 손님을 받아야 하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일하기 쉬운 조리법으로 음식을 만듭니다. 본인의 성향이 어떠한지 꼼꼼하게 VIP음식을 만들면서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 자신이 있는지, 조금 신경을 덜 쓰고 대량 조리를 하는 게 좋은지 결정하시면 되겠습니다.

 

 

 

주 5일 격주 5일제 골프장

골프장 종류에 대해서 본인이 맞는 골프장을 정하셨다면 이제 보셔야 할 것은 근무조건입니다. 

골프장은 12월 1월 2월까지는 비수기 이고 3월부터 많아지기 시작해서 4월 5월 6월이 성수기입니다. 나머지 7월 8월은 너무 더워서 손님이 없고 9월 10월 11월이 또 성수기입니다. 골프장마다 다르지만 휴장이 있는 골프장은 12월 1월 2월 중 최소 한 달에서 많게는 두 달 정도 유급 휴무를 갖게 됩니다. 하지만 유급 휴무라고 다 좋은 건 아닙니다 본인이 연차를 다 소진하기 때문에 많이 쉬면 이득이지만 적게 쉬면 그냥 연차만큼 쉬셨다고 생각하면 되겠습니다. 

 

10년 전 만해도 일부 명문 골프장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골프장이 주 6일 근무를 했습니다. 하지만 계속되는 최저임금 상승과 주 52시간 근무제로 인해서 현재는 주 6일 골프장은 별로 없고 대부분이 격 주 5일제 근무와 주 5일제 골프장으로 바뀌고 있습니다. 저는 골프장으로 처음 입사하시게 된다면 무조건 가능하면 주 5일제 골프장으로 입사를 추천드리겠습니다. 격주 5일이 주 6일이 돈을 조금 더 줄 수는 있습니다. 1년으로 생각하면 몇백이 더 많을 수도 있지만, 꼭 그 몇백을 벌어야 하는 입장이 아니라면 무조건 주 5일제 골프장으로 입사하시라고 추천드리겠습니다. 이유는 골프장 근무환경이 다른 외식사업장과 단체급식과는 다릅니다. 아침 점심 저녁식사를 준비해야 하는데 새벽부터 저녁까지 근무를 할 수 없어서 2교대 근무를 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2교대가 정시 출근 정시퇴근하는 그런 2교대가 아닙니다. 손님이 일찍 오면 일찍 나가야 되고 손님이 많거나 늦게 가면 늦게까지 대기하다 가야 됩니다. 그렇게 열심히 일한다고 연장수당을 주는 골프장은 좋은 골프장이지만 대부분 연장을 할 경우 비수기에 대체휴무 등으로 소진하는 분위기입니다. 무조건 주 5일제 나 최소 격주 5일제 골프장으로 가길 바랍니다.

 

 

 

근무시간과 연봉

주 5일제 혹은 격주 5일제 골프장을 찾으셨다면 이제 중요하게 보실 부분이 있습니다. 바로 채용공고란에 일부 적혀있는 입사하게되서 쓰는 근로계약서 상의 근무시간과 연봉입니다. 특별한 기술이나 능력이 있으신 분들이 아니면 경력이 있어도 조리원은 최저임금으로 책정해서 연봉을 계산합니다. 현재 2021년 주 40시간 근무 기준 월급은 1,822,480원입니다. 하지만 일부 주 5일제 골프장을 제외하면 저 정도 월급을 주고 조리원을 채용하기가 쉽지 않습니다. 골프장뿐만 아니라 대부분 외식사업장에서 주방일을 하는 여산님들을 구하기가 쉽지 않아요. 그렇기 때문에 200만 원 250만 원 정도의 높은 급여를 제시하고 조리원을 채용합니다. 여기서 돈을 많이 준다고 좋은 골프장이 아닙니다. 근로 계약서를 자세히 보시면 주 40시간과 더해서 추가 연장근무수당이라는 게 함께 적혀있습니다. 이것은 무엇이냐면 주 40시간을 근무하고 연장을 하게 될 경우 연장수당을 급여에 이미 포함을 해서 지급을 해주기 때문에 연장을 하든 안 하든 연장수당을 주는 것입니다. 일을 적게 할 경우에는 무조건 이득이지만 일을 많이 할 경우에는 본인이 하는 만큼 그냥 받아 가시는 거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거의 모든 골프장이 저 연장 수당만큼 일을 시키기 때문에 회사가 손해 보는 일은 절대 없습니다. 

 

골프장이든 단체급식이든 외식이든 조리원님들께서는 채용공고와 근로계약서 등을 충분히 확인하시고 인사담당자에게 정확하게 안내 받고 입사하셨으면 좋겠습니다. 어머니뻘 되시는 여사님들 대부분이 근로계약서를 제대로 보지 않고 서명을 하시는데 좋지 못한 근로조건은 나중에 본인에게 부메랑처럼 되돌아 오게 됩니다. 꼭 이곳이 아니더라도 일 할 곳은 얼마든지 많다고 생각하시고 여유 있게 구직활동 하셨으면 좋겠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